미중일북 사방이 악재…2000 깨진 코스피·환율도 급등

코스피 2000선이 7개월 만에 또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 올해 장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고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에 나서는 등 대외 악재가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2일 오전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1% 넘게 떨어지며 1995.31로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올해 1월 4일 이후 7개월 만이다.

간밤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렬 여파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갈등 불안감이 재부각됐다.

여기에 이날 오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뒷걸음질쳤다. 또, 이날 새벽 북한은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차례 발사했다. 북한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발사체를 발사했다.

가장 여파가 큰 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인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발표되면 국내에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업종 등이 추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외국인은 IT 종목 중심으로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세를 견인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원 올라 119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장중 최고치 타이기록이다.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확전국면을 보인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추가 관세 부과는 없을 것으로 말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재차 양국 무역전쟁이 확산되리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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