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브리티시여자오픈 3위, 우승은 시부노 히나코

 

이미지중앙 고진영이 5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3위로 마쳤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AIG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3위에 그쳤다. 일본의 20세 루키 시부노 히나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 케인즈의 워번골프장 마키 코스(파72 6756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선두와 2타차였다.

선두에 4타차 4위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에 이어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나섰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쳐 세계 1위에 CME랭킹은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시부노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퀄리파잉스쿨로 데뷔한 뒤 2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뒤에 세상을 놀라게 했다. 첫날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고 두 타차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날도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한 개씩을 더해 4언더파 68타를 쳐서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한 타차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지중앙 일본의 루키 시부노 히나코가 한 타차 우승했다. [사진=LPGA]

시부노는 3번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초반엔 주춤했으나 후반 들어 전날과 같이 다섯 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으로 나아갔다. 마지막 홀에서는 4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강하게 쳐서 성공시켰다. 시부노는 이번 대회에서 백 나인에만 18타를 줄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루키치고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과 항상 미소를 지으면서 팬들과 교감한 점은 칭찬받을 만했다.

원반던지기 선수였던 부친과 창던지기 선수였던 모친으로부터 뛰어난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시부노는 깜짝 우승을 거두면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또한 1977년 LPGA챔피언십(오늘날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차코 히구치가 우승한 이래 42년 만에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시부노는 올해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에서 배선우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한 달 전 신설 대회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에서는 이민영과의 연장 접전 끝에 2승을 거두면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해외 대회에 처음 출전한 그는 “링크스 코스인 줄 알았으나 일본하고 비슷한 코스라서 적응이 쉬웠다”고 말했다.

리젯 살라스(미국)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한 타차 2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살라스는 후반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메이저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모건 프레셀(미국)은 11번 홀 이글에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쳐서 4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둘째날까지 선두를 지켰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5위(14언더파 274타)로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이미지중앙 박성현은 마지막 홀 보기로 1오버파에 그치면서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LPGA]

세계 골프랭킹 2위 박성현(26)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지키지 못하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면서 8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정은6(23)는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선두경쟁을 했으나 12번 홀(파4)서 볼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1언더파 71타를 쳐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9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김효주(25)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이븐파에 그친 김세영(26) 등과 공동 24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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