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실패’ 안병훈, 윈덤 챔피언십 단독 3위…포스턴 생애 첫 우승

 

안병훈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르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8번홀에서 안병훈이 티샷을 하고 있다./그린스보르(미 노스케롤라이나주)=류종상기자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안병훈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 기록, J.T. 포스턴(미국·22언더파 258타)에 2타 뒤진 3위를 마크했다.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며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던 가운데 15번홀(파5)에서 티샷이 깊은 수풀에 빠져 벌타를 받아야 했다. 안병훈은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는 안병훈과 포스턴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가 꾸준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는데, 마지막에 웃은 것은 포스턴이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안병훈은 3번홀(파3)에서 약 10.6m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포스턴은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안병훈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안병훈은 곧바로 5번홀(파5)에서의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이 6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3홀 연속 파를 기록하는 사이 포스턴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가 됐다. 그러자 안병훈이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5.2m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추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안병훈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포스턴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이내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5번홀(파5)에서 포스턴이 앞서 가기 시작했다. 포스턴은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한 번의 퍼팅으로 홀 아웃하며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가 됐다.

안병훈은 15번홀(파5)에서 티샷이 수풀에 빠지며 위기가 왔다. 안병훈은 벌타를 받고 3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4번째 샷에서야 그린에 올라간 안병훈은 2번의 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 14번홀(파4)까지 이어져오던 노 보기 행진이 끝났고 포스턴과의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래도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고 16번홀(파3)에서 4.7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포스턴을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17번홀(파4)에서 파를 친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포스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4라운드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포스턴은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안병훈과 함께 플레이한 웹 심슨(미국)은 막바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1언더파 25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도 이날 5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64타 공동 6위를 기록, 시즌 7번째 톱10을 달성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