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김성재 포기 못한다”…청와대 국민청원 5만명 육박

[ SBS ‘그것이 알고 싶다’=헤럴드경제]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가 故 김성재 편 방송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국민청원에 동참했다.

배정훈 PD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번 방송 포기 안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주소를 공유했다.

전날 청와대 게시판에는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인 4일 오전 9시 기준 청원 인원이 4만6000명을 넘어섰다.

게시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24년이다. 그동안 나라는 발전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다.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고 내일 제 시간에 ‘그것이 알고 싶다’ 꼭 방송하게 해달라. 증거들이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도 SNS에 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국민청원_동참해주세요”라며 “누구는 좋겠다. 자체홍보해서 국민스타 되셨네. #김성재 #그것이알고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오는 3일 방송을 통해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룬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인 A 씨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를 인용했다.

고인은 지난 1990년대 초반, 남성 듀엣 ‘듀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부검 결과 고인의 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시신에서는 마약성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이에 당시 고인의 연인이었던 A 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 씨 항소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사유로 무죄가 인정돼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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