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주자 선호도 오차범위 밖 첫 1위…황교안, 10%대로 추락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앞서나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황 대표는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추락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 총리는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25.0%로 집계됐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총리는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호남·수도권, 50대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중도층, 문재인 대통령·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황 대표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19.6%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2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황 대표는 이 총리와 오차범위 밖인 5.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달에 비해 1.5%포인트 내린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서울, 30·50대,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하락한 4.9%를 차지했으나 한달 전에 비해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는 진보층은 결집했지만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면서 효과가 반감했다는 분석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5%),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4.5%), 김경수 경남지사(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5%), 오세훈 전 서울시장(2.5%)이 뒤를 이었다. ‘없음’은 10.8%, ‘모름/무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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