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사관앞 1400회 수요집회…내일 광복절…아베규탄 물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서울시 제공]

1400번째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14일 구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또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도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반(反) 아베, 반 일본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의기억연대는 14일 정오 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1400차 정기수요시위를 열고,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연대집회 및 국내 12개 도시 공동연대행동, 세계 7개국 19개 도시 공동연대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의 주제는 ‘피해자의 미투(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위드유(With you). 가해국 일본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다. 일본군 위안분 문제를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연대해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연대단체를 조직하고 1400회 시위를 준비했다”면서 “이에 국내 곳곳과 전지구적 차원에서, 다양한 연대 집회가 함께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의기억 연대는 경찰에 1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신고해둔 상황이다. 하지만 경찰은 많게는 2500~3000명에 달하는 시민이 소녀상 앞에서 1400차 수요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위안부’ 기림비 동상이 세워지는 제막식이 남산에서 열린다. 현재 기림비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설치한 남산 신궁이 있던 자리에 설치된 상태다. 제막식은 설치된 기림비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교민들의 모금활동을 통해 지난 2017년까지 미국 각지에 건립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으로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남산 기림비 건립도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의 성금 모금활동을 통해 건립됐다.

1400회 수요시위에 연대단체로 참여한 정연실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2017년 12월 이후 건립되지 않았던 기림비가 1400회 수요시위날 남산에 다시 건립된다는 점에서 오늘은 의미가 크다”면서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와 관련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데 있어, 금융산업노조는 꾸준히 연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담은 집회들도 서울 시내 중심부에서 열렸다. 일제피해자 전국유족 연합회는 일제강점기 피해배상과 관련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사랑채 동측에서 이날 정오 집회를 가졌다. 대학생 겨레하나도 같은 시간 일본대사관 정문 앞에서 일본의 강제징용 및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은평평화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후 6시께 은평평화공원 일대에서 약 400여명이 참여하는 ‘2019 평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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