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애의 스크린에서 삶을 묻다] 바베트의 만찬

사람이 하는 일없이 하루 종일 컴퓨터만을 바라보며 살다 보니 의외로 단순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눈은 모니터를 보고 손은 자판을 두드리지만 머릿속엔 늘 먹는 게 떠나지 않는군요. 저의 요즘 하루 일과입니다.제가 먹는 걸 밝히는 사람이라 오늘은 아예 팔을 걷어 부치고, 시끌벅적하게 한 상을 차려 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 사회에서는 먹는 걸 지나치게 밝히는 사람을 식탐이 있다는 말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고 또 어떨 때는 저 역시 먹는 것만 밝히는 사람이 좀 얄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워낙 먹방에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 해외 식도락 여행 등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음식 전문 콘텐츠 기획자를 했었다면 대성했겠다… 몇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저희 근시안(?)을 구박해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이 영화가 맛있는 음식과 바른 영혼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고자 할 때, 무척 적절한 영화이지요.

영화의 후반부에서 한 등장인물이 내뱉는 말은 오늘날 식도락만을 일삼는 일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완고하게 생긴 노인은 이렇게 말하죠. ‘음식에 대한 생각을 거부해야 바른 영혼으로 살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들이 손쉽게 마음먹고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차츰 많은 식도락가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그런 음식입니다.

요리의 지존(至尊)이라 할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바베트의 만찬’은 그중에서도 파리의 최고급 레스토랑 풀 코스 요리를 우리 눈앞에 차려내어 놓습니다.

‘바베트의 만찬’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릴 스트립의 실제 모델이었던 덴마크의 여류 소설가 이자크 디네센(본명 카렌 블릭센)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초판은 1958년도에 ‘Anecdotes of Destiny’란 이름의 단편소설집으로 묶여 출판됐는데 한국에서는 2003년도에 문학동네에서 단행본으로 2012년도에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이란 타이틀로 삽화와 함께 재출간됐더군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이자크 디네센의 회고록으로 이자크 역시 남작인 남편과 함께 케냐에서 커피 농장을 경영했다고 합니다.

이때 영국인 사냥꾼 데니스 핀치 해튼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시는 것처럼 사랑하는 연인과 농장을 모두 잃은 이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1962년 사망할 때까지 총 다섯 권의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 1권, 회고록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에세이집 2권을 남겼습니다. (문학동네 저자 약력 참조)

‘바베트의 만찬’은 1987년 이자크 디네센의 고국인 덴마크에서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이외에도 칸느 영화제 기독교 영화상 등 20여 개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케 하죠?

조금은 느릿느릿한 영상이지만 찬찬히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감동이 잔잔하게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과 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모래사장 하나 없는 황량한 해변… 칼집을 넣은 생선들이 걸려 있는 사이로 멀리 희뿌연 하늘이 보이면서 ‘바베트의 만찬’은 시작됩니다.

구름 잔뜩 머금은 우중충한 하늘과 넘실대는 검은 파도가 음산하기 짝이 없는 덴마크 서부지방의 한 작은 바닷가…. 이 영화는 우리에겐 낯선 덴마크 영화죠. 이 마을에서 마티나와 필리파 자매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웃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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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였던 아버지를 도와 마을의 노인과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에 인생을 바친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검소함과 절제된 삶의 의미를 음식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Photo IMDb

늘 회색빛 리넨 천에 하얀 스텐 컬러 드레스로 단정하게 차려입었던 마티나와 필리파….

아니 회색빛 치마도 모자라 외출을 할 때에는 검은 망토로 온몸을 가린 채, 누가 볼까 두려워 자신들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꽁꽁 동여매고자 했던 자매…

이들 자매의 순수하고 청순했던 얼굴에도 예외 없이 세월은 그 흔적을 남겼습니다.

세월이라는 놈은… 자신의 흔적을… 결혼을 했거나 안 했거나… 돈이 많거나 없거나… 생활에 찌들었거나 편안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살거나,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거나…

모든 이에게 똑같이… 그렇게… 깊은 주름살과 눈두덩의 검은 음영, 희끗희끗한 흰머리로 아주 공평하게 새겨놓는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유일한 기쁨이 있다면… 거동도 하지 못하는 마을 노인들의 식사를 만들어 가져다주고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며 살았던 아버지의 은덕과 넋을 기리는 일입니다.

물에 맥주, 그리고 밀가루를 섞어 쑨 죽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여도 그저 할렐루야… 목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이웃을 돌보며 그렇게 청교도적인 삶을 살고 있었죠.

이런 자매에게도 젊은 시절… 봄바람처럼 마음을 살랑거리게 하는 그런 풋사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속에의 그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먹고는 구애하는 남성에게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요.

그리고는 그 추억만을 아스라이 껴안고, 평생을 살면서 기억 속의 희미한 사랑을 되새깁니다.

술과 도박에 찌들 대로 찌든, 왕실 근위대 장교 로렌스는 ‘죽에 소금도 안쳐서 먹는 우울증 환자들 때문에 내가 왜 이렇지’라고 뇌까리면서도 언니 마티나의 순수함에 이끌리고…

진한 분 냄새를 풍기는 사교계 여왕들에게 둘러싸여 늘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그 화려함의 끝을 예감하는 파리의 궁정 오페라 가수 파핀은 동생 필리파의 천사 같은 노랫소리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이들 두 남자는 결국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그 여인을 잊지 못하죠. 무려 27년 동안이나 말이죠…

세속과 성스러움의 경계에 서 있는 여인들을 사랑하는 절망적인 사랑…

하지만 이 두 남자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성스러운 여인을 사랑하는 절망에 빠져 뭇여성을 탐닉하지도… 가슴 애절한 열병을 앓지도 않습니다.

물론 사랑의 열병을 앓긴 하지만 절도 있게 자신을 추스릅니다. 또한 열병이 사라졌다고 새로운 대상이 나타나면 헤헤 웃는 헤픈 웃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격하시키지 않습니다.

평생 동안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삶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간직합니다.

영화 속 배경은 1854년도인데 두 남자가 보여주고 있는 이 고전적인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의 원형에 관하여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이! 제가 음식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가 다시 사랑 타령했나요?

하여간 이들 남녀가 서로 헤어진 후 1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심하게 폭풍이 치던 저녁에 파핀의 편지를 지닌 한 여인이 숨이 꺼질 듯 지친 모습으로 파리에서 두 자매를 찾아 작은 해변가 마을로 옵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베트….

파리의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 엉글레’의 수석 요리사였던 바베트… 하지만 그녀는 프랑스혁명 당시 가족을 잃었습니다.

평소부터 그녀의 요리 솜씨와 미모를 탐하던 갈리 페트 장군이 울타리가 없어진 바베트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자 이를 벗어나기 위해 파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런 이유로 덴마크의 이곳 작은 마을에까지 오게 된 것이지요.

이 세상에 갈 곳 하나 없는 바베트는 두 자매의 하녀가 되기를 간청하며 작은 마을의 새로운 구성원이 됩니다. 순박하기만 하던 마을 여자들은 바베트의 그 알뜰함과 현명함을 본받고자 하고… 마을의 남자들은 바베트가 물건을 센스 있게 깎는 것이 귀여운 듯, 그렇게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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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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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트는 12년 만에 최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 즐겁기만 하다. Photo IMDb

영원히 청교도적인 생활을 하며 유토피아를 이룰 것 같던 이 마을에도 그것이 꿈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인간이 모여 서로 싸우지 않고 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겠어요? 예전에 그렇게 아끼고 화목하던 마을 사람들도 이제는 모이기만 하면 서로 헐뜯고 싸우고… 저주를 합니다.

공동체의 가르침을 제공하던 종교도 더 이상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죠. 두 자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초상화 앞에서 싸워대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부족한 신앙심 때문은 아닌지 괴로워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어수선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저녁 식사 모임을 갖기로 합니다.

한편 바베트는 이루지 못할 마지막 희망처럼… 파리의 친구에게 부탁해 복권을 사 오다가 만 프랑이라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만 프랑의 돈을 두 자매와 함께 세어보고는 매몰차게 돈을 싸매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버리죠. 저는 이 장면에서 ‘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하군’ 하고 혀를 차다가 다음 장면에서 허를 찔렸습니다. 바베트는 이 돈으로 목사님의 탄생 100주년 저녁 모임의 경비를 충당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단, 본인이 프랑스 요리를 준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말이죠.

바베트가 주문한 재료들이 배에서 내려지자 온 동네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만찬을 준비하는 바베트는 들뜬 마음이 되죠. 살아서 눈을 끔뻑이는 거북이, 역시 살아 있는 메추리 한 상자, 최고급 코냑과 와인들, 온갖 종류의 향신료들….. 이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재료들을 보고는 두 자매는 가슴만 앓습니다.

혹시나 음식의 산해진미에 가려 아버지를 기리려는 자신들의 뜻이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는 동네 사람들을 미리 모아서는 자신들의 불찰을 탓하며 혹시 이것이 악녀의 의식이 되지 않을지 눈물을 흘리며 걱정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코멘트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합니다.

드디어 만찬의 날은 다가오고 한때 마티나를 사랑했던 로렌스 장군도 저녁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옵니다.

이윽고 덴마크의 초라한 해변가 마을의 청교도인 집에서 파리의 최고급 레스토랑의 풀 코스 디너가 차례차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북이 수프로 시작되는 첫 번째 코스… 이 맛을 알리 없는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만을 살피기에 급급하고 로렌스 장군의 음식에 대한 찬사는 계속되지만 그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자매의 눈치를 살피며 딴 소리를 하지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그릇은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비워져 있었습니다.

작은 부엌에서 묵묵히 음식을 준비하는 바베트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침내 오늘 저녁의 메인 요리인 ‘카이 엉 사코파즈’가 등장합니다.

그녀가 일했던 레스토랑에서 그녀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는 요리… 메추리를 삶아 털을 뽑은 후, 불에 구워 동그란 빵에 넣고는 다시 최고급 와인을 끼얹어 바삭하게 구워낸 요리지요.

이 영화가 개봉된 후, 파리에서는 이 요리를 전문으로 만드는 레스토랑이 생겨 큰 인기를 끌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바베트의 만찬
바베트가 고안해냈던 프랑스 최고급 레스토랑의 메뉴 ‘카이 엉 사코파즈’. Photo IMDb

마지막 애피타이저로 과일을 가득 담은 쟁반이 나옵니다.

무화과를 입으로 쭉쭉 빨아먹던 마을 사람들이 로렌스 장군이 우아하게 나이프와 포크로 무화과를 잘라먹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카메라 앵글은 이들의 시선을 교차시킵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 커피 원두를 커피 밀로 갈아 진하게 끓여낸 에스프레소로 만찬이 끝나고 서로 엇갈리는 시선과 부조화의 대화를 안타까워하던 로렌스 장군은 떠나기 전 마을 사람들을 향해 이런 말을 남깁니다.

‘인간은 선택해야 합니다. 실패할까 두려워 떨지만 우리의 선택은 중요치 않다고… 우리가 선택한 것도, 거부한 것도… 그리고 버렸던 것도 모두 되돌아온다고 말이죠.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혈기왕성했던 젊은 장교에서 머리가 희끗한 노장군이 된 로렌스는 배웅을 하러 나온 마티나에게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자신의 인생에 그녀가 함께 있었다고 말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티나의 보일 듯 말 듯한 미소와 눈꺼풀의 가벼운 떨림이 화면으로도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한 남자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 모든 여인들의 꿈 아닐까요?

만약 로렌스가 그녀에게 구애를 하고 마티나와 결혼을 하였다면 아마도 그렇게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겠지요? 결국 마티나는 아름다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홀로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이웃을 돌보는 삶 속에서 비로소 한 남자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 된 셈이지요.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뒤, 그릇이 수북이 쌓여 있는 어수선한 부엌…. 이곳 한편에서 힘든 만찬을 끝내고 와인 한 잔을 마시는 바베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은 육체와 정신의 욕구를 감당하기 어려운 정열적인 사랑을 요리와 바꿨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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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너무나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목과 질시로 서로 ‘네 탓이다 네 탓이다’를 따지던 마을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하게 된 것이지요. 변함없는 형제애를 과시하면서 말이죠.

‘음식에 대한 생각을 거부해야 바른 영혼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지요. 너무 식탐만을 좇는 것(?)도…

그렇다고 먹는 것을 멀리하는 것도 모두 극과 극으로 이어지는 기형적인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릴랙스 시키는지 또 아시는 분은 알 겁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욕심을 가득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하여 이 세상 모든 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늘 불만스러운 사람이라면…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이 음식이 얼마나 사랑 가득한 음식인지 모르고 아마 타박을 할 겁니다. 자신에 대한 타박을 끝없이 음식에 전가시키면서 말이죠.

사랑으로 만든 요리를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먹는 것.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일. 그래서 배달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한 끼를 때우고… 내일은 어느 맛집을 찾아갈까? 폭풍 웹서핑에 나섭니다.

미식가의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한 때. 하지만 이젠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양을 줄여야 하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의 가짓수가 늘어납니다.

맛있는 음식은 건강을 병들게 하고 병든 몸은 영혼을 병들게 하니… 맛있는 음식을 거부하고 검소한 빵 한 조각에 감사하며 마을을 보살피던 자매의 영혼은 병들지 않고 결국 남성이 갈구하는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 됐습니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외치는 시대에 너무 고리타분한가요? 그래도 가끔은 절대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꿈꿔보고 싶습니다.

이명애/미주헤럴드경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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