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측은 “최근 게임 회사 수퍼브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수퍼브의 기존 경영진(김선행·오민환 대표)은 유임되며 게임 회사만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빅히트는 음악 및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수퍼브는 앞으로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퍼브 오민환 대표는 “수퍼브는 음악과 게임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유형의재미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양사의 혁신적인 콘텐츠와 개발력을 통해 세계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빅히트 방시혁 대표도 “빅히트는 게임이 우리의 주력 분야인 음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음악 게임 분야는 빅히트 역량과 만날 때 강점을 보일 영역이라고 보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수퍼브 인수와 별개로 방 대표는 “넷마블과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회사까지 인수한 빅히트는 올해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과 레이블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3월 CJ ENM과 함께 설립한 자본금 70억 원 규모의 ㈜빌리프랩의 지분 48%를 보유한 빅히트는 내년 선보일 K팝 아이돌 그룹을 육성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브랜드 총괄(CBO)로 영입해 민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한다고 알렸으며,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비엔엑스와 출판 사업 담당 회사 ㈜비오리진의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둬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다.
이중 비엔엑스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인 ‘방탄소년단 위버스’를 서비스 중이며 이용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