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중 무역협상 낙관… “내년 대선 전까지 타결”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 봤다”

트럼프 “누군가는 중국 맡아야” 결의

United States and China Cargo Container.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내년 대선 전까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약 40명의 재계인사 및 경제학자들은 20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 모임을 가진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와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슈퍼마켓 체인인 그리스테데스의 창업자인 존 캐치마티다스, 전 뉴욕주 공화당위원회 위원장인 에드 콕스 등이 참석했다.

무어는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다소 낙관적으로 여기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우리가 선거 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나라에 더 좋을 것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서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누지만 나는 해답을 모르겠다”면서도 “나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봤다”고 말했다.

다만 무어는 (중국과의) 즉각적인 합의에는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단기적으로는 중국과의 합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찬에 함께 참석했던 캐치마티다스도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쯤 미·중 간 합의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폼페이오 장관이 무역전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한 가운데 전쟁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단기적으로 (무역전쟁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그것과 관계없이 이것(무역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지식재산권 도용을 포함해 25년 이상 미국을 강탈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누군가가 반드시 이것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동을 억제하지 못한 전임 대통령을 비판, “중국을 맡지 않으면 내 삶은 훨씬 더 편할 것”이라며 “내 무역 협상은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이것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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