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뉴트로 수요 열풍…자전거업계 ‘틈새시장 공략’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관심 높아

복고감성 덕에 클래식모델도 인기

자전거 전문 기업들이 출·퇴근 수요와 뉴트로(new+retro) 트렌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겨울의 혹한 등으로 야외 레저의 입지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전기자전거 등을 중심으로 한 출·퇴근 수요와 뉴트로에 대한 관심 등은 뜨겁다는 판단에서다.

알톤스포츠(대표 김신성)는 최근 정통형 모델인 ‘클래식 시리즈’〈사진〉 제품을 추가로 생산했다. 클래식 시리즈는 프레임 등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레트로(복고) 감성이 묻어난다. 짐받이와 앞바구니는 실용적이면서도 복고풍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다. L자형의 스텝스루 프레임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해줘, 알톤스포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꼽힌다.

알톤스포츠는 클래식 시리즈의 재입고에 대해 뉴트로 트렌드의 열풍 덕이라 설명했다. 기성세대에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뉴트로 트렌드로 인해 클래식 시리즈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클래식 시리즈는 레저와 이동수단 등 활용도 높은 생활 밀착형 자전거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매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최근 뉴트로 트렌드와 맞아 올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뉴트로 트렌드 외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으로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알톤은 지난 2017년 전기자전거 브랜드 ‘e-알톤’을 내놨고 올해 전기자전거를 9종으로 늘렸다.

삼천리자전거(대표 신동호) 역시 자사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전기자전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천리는 카카오와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전기자전거 대중화를 위해 ‘팬덤 이콘’과 ‘팬덤 마이크로’ 등 중저가 모델을 선보였다.

전기자전거는 미세먼지와 날씨 등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배 급증했다. 전기자전거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600%나 증가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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