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클레멘스,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설에 “NO”

현역 시절 7차례 사이영상 수상

공화당서 출마 권유했지만 거절

실링은 연방 상원의원 출마 선언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사인해주는 로저 클레멘스(오른쪽).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57)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떠돌았던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설을 부인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클레멘스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투수로 활약한 클레멘스는 현역 시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을 7차례나 받은 유명 스타다.

클레멘스는 지난달 정계 은퇴를 선언한 피트 올슨 의원의 뒤를 이을 공화당 소속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올슨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정치 풍조를 비난하며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공화당원으로서 우리의 대통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의 성공을 바랐던 것처럼 (정당을 가리지 않고)대통령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지상파 채널 ABC도 “공화당은 (그에게)출마를 권유했으나 기대한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반면 또 다른 MLB 출신 명투수 커트 실링(53)은 역시 공화당 소속으로 애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해설위원 시절 거침없는 정치적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나친 무슬림·성 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대중의 눈에 비친 그의 이미지는 썩 좋지 않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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