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72홀 ‘노보기’ 4승 질주…상금왕 보인다

보기없이 버디만 26개 ‘안정샷’

2위 라르센 5타차 제압 여유

261만여 달러로 상금왕 타이틀 성큼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고진영은 26일 끝난 CP 위민스 오픈 토너먼트에서 72홀 노보기의 완벽한 내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헤럴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위민스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72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타 차 압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2위 니콜 브록 라르센(덴마크)을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33만 7500달러(약 4억 871만원)를 차지한 고진영은 시즌상금을 261만 8631달러(약 31억 7000만원)로 늘리며 상금타이틀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고진영의 나흘간 스코어는 66-67-65-64타. 보기는 하나도 없었고 버디만 26개를 잡았다. LPGA투어에서 72홀 노보기 우승은 박인비(2015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대기록이다. 고진영이 마지막 보기를 한 것은 지난 달 AIG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2번홀이었다. 이후 10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행진중이다.

고진영은 또한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L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4승은 2016년 에리야 주타누간(5승)과 리디아 고(4승) 이후 처음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에 앞서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24개 대회에서 12승을 합작했다.

라르센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8번 홀(파3)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1타차 선두에 나선 뒤 후반에 버디 6개를 추가해 압승을 거뒀다. 10,11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 차를 벌렸고 14,15번 홀의 두 번째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고진영은 17번 홀(파3)에서 8m짜리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결정적인 보기 위기도 있었다. 파5 홀인 9번 홀서 두 번째 샷이 밀리면서 페어웨이 우측 숲속으로 들어갔으나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후 친 네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파세이브에 성공해 72홀 노보기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으나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이날 8타를 줄인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했던 박성현(26)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허미정(30),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이정은6(23)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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