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사이트 포럼 발망 교수 “BTS는 새로운 남성성을 제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BTS는 새로운 남성성을 제시하고 있다”(콜레트 발망 영국 킹스턴대학 교수)

방탄소년단이 전 지구적 관심을 끄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대규모 국제포럼을 열었다.

문화마케팅그룹 머쉬룸(대표 김영미)이 각국 문화분석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26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BTS 인사이트 포럼 Beyond & Behind ’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보이지 않는 뿌리를 찾아서 / 6명의 학자의 관점으로 본 #BTS 현상에 관해’라는 주제로 BTS 현상을 미디어·팬덤(이지행 중앙대학교 강사/문화연구자), 남성성(콜레트 발망 영국 킹스턴대학 교수), 국문학(신형철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회화(진영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조형예술학 박사), 영화학(이지영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초빙교수)의 관점에서 발표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콜레트 발망 영국 킹스턴대학 교수는 “기존의 전통 남성성이 강하고 헤게모니적인 모습이었다면 BTS는 그런 남녀 성 구분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BTS를 소년 감성(boy hood)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사내아이 감성으로 감성적인 친근감(Sanaeai Sensibility & emotional Intimacy as affective resistance)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망 교수는 “BTS는 전통적인 헤게모니적 남성상과 달리 멤버들이 서로 돌봐주고 감싸주고 하는데 성적인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 소년들의 감성이고 이 따뜻한 마음과 관계가 팬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망 교수는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소년이 성인 남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감정 억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적인 것으로 보이는 모든 특성들을 숨기거나 거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소년성(보이후드)는 성년의 대한 문화적 개념과 연결된 성인기의 시작과 함께 끝나는 것으로 개념화 되어있다. 그런데 BTS의 보이후드에 관한 퍼포먼스는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감정적 저항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발망 교수는 “남자들은 셀프 프로모션이나 다른 남자들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함으로써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전적으로 일에 전념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합리성을 발휘하는 등의 행동의 발현으로 그들이 영웅적이라는 것을 과시한다”면서 “이런 종류의 행동하는 남성성의 실행들은 조직에서의 이분적인 젠더화와 계층화를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사회적인 젠더 불평등을 초래한다. BTS 멤버들이 서로 얼싸안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그와는 다른 느낌이다”고 말했다. BTS가 남자들도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27일(당신의 브랜드는 팬덤이 있는가? / 팬덤으로 시작해야 하는 마케팅), 28일(콘텐츠 그리고 데이터 / 콘텐츠, 디자인, 미디어 그리고 데이터의 융합)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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