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동물원 판다에 미중 무역전쟁 불똥?

내년말 임대계약 종료…양국 무역갈등 장기화땐 못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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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간판스타인 판다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갈수록 커지는 미·중 무역갈등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이 보유한 자이언트 판다는 암수 어른 곰인 ‘메이 샹’과 ‘톈톈’, 그리고 지난 20일로 4돌을 넘긴 ‘베이 베이’ 등 3마리다.

메이 샹과 톈톈은 장기 임대 신분이고, 베이 베이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만 4살이 되면 중국에 보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내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문제는 메이 샹과 톈톈의 20년 임대 계약이 내년 12월 만료된다는 것. 동물원 측은 지난 2000년 이들을 10년간 임대 형식으로 들여오면서 연구비 명목으로 1천만 달러를 지불했다. 계약은 2011년과 2015년에 각각 5년씩 연장됐다. 임대료는 연간 10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워싱턴DC 주민들이 앞으로도 메이 샹과 톈톈을 보려면 스미스소니언 동물원과 중국 측이 다시금 임대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미스소니언 동물원 측은 “아직 중국 파트너와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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