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았던 ‘세계 2위’ 나달의 벽…정현 US오픈 16강 진출 실패

정 현이 31일 벌어진 2019 US오픈 테니스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스매싱을 하고 있다.[USTA]

정 현이 31일 벌어진 2019 US오픈 테니스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스매싱을 하고 있다.[USTA]

정현(23·170위·제네시스 후원)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US오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회전(32강)에서 나달에 0-3(3-6 4-6 2-6)으로 완패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정현은 32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US오픈 32강 진출은 정현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나달의 벽은 높았다. 정현은 이날 범실이 37개(나달 26개) 나오면서 흔들렸고 끝내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나달과 통산 3번 맞대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게 됐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가 2-4로 벌어졌다. 결국 정현은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정현은 이후 추가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지 않았지만 나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다. 2세트 정현은 나달에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3세트 1-1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쳤다. 5번째 게임을 잡으면서 2-3으로 따라 붙었지만 이후 경기는 나달 쪽으로 빠르게 기울기 시작했다. 정현은 나달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비롯해 3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한 나달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23위)와 격돌한다. 칠리치와의 역대 전적에서 나달은 6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여온 나달이지만, 하드 코트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2010년, 2013년, 2017년 US오픈 정상에 섰던 나달은 대회 통산 4번째 및 메이저대회 19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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