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면 테스트 완료”…LG디스플레이 ‘불화수소’ 국산화 코앞

일본 규제에 테스트 박차, 당초 예상보다 기간 단축

日 수출규제에 韓 반도체·디스플레이 '비상'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불화수소 국산화 테스트가 이르면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산 대체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 달쯤 후에는 (불화수소 국산화 진행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불화수소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패널이나 회로를 원하는 모양으로 식각하거나 표면을 세정할 때 주로 사용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제조공정은 나노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 비해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필요한 부분이 적고, 쓰이는 양도 반도체 공정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반도체 회로 식각의 경우 순도 ’99.9999999999′(트웰브 나인)급의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생산공정에 투입해 제품의 결과나 수율 등의 테스트를 하는 기간도 2~3개월 정도로 테스트에 6개월가량 걸리는 반도체와 비교해 그 기간이 짧다는 것도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 말은 할 수 없지만, 국산화 테스트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불화수소의 국산화가 이뤄진다면,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조치 이후 2달 만에 국산화에 성공하는 것으로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정도 기간을 단축하게 된다.

불화수소를 공급하는 국내 한 소재업체는 지난달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과학기술계 대응 방안 토론회에서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수준의 기체불산(불화수소)의 생산이 가능하고 9월 공장 증설을 통해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역시 지난 7월 한국공학한림원의 포럼에 참석해 불산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걱정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불화수소의 국산화 진행 상황과 양산 공정 투입 여부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서울=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