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산타크루즈섬 인근서 다이빙선박 화재로 15명 사망 15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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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불에 타고 있는 컨셉션 호<사진=산타바바라소방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카운티 인근 채널 아일랜드 북쪽 산타크루즈섬 인근 해상에서 선원과 다이빙체험객 39명을 태운 75피트짜리 선박이 1일 새벽 화재로 불에 타면서 15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15명이 실종상태다.

캘리포니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1일 새벽 3시 15분께 긴급조난신호가 접수돼 구조에 나섰으니 바다로 뛰어든 5명의 선원들 외에 갑판 아래서 잠들어 있던 상태로 추정되는 30명 이상의  탑승객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불타는 배 안에 갇혔던 것으로 보인다. 사체는 15구가 수습됐을 뿐 15명의 탑승객이 실종상태로 남아 있다.

불에 탄 컨셉션호가 처참한 상태로 바다위에 떠 있다.

불에 탄 컨셉션호가 처참한 상태로 바다위에 떠 있다.<사진=산타바바라 소방국>

불이난 선박은 다이빙업계에서 유명한 트루스 아쿠아틱스(Truth Aquatics) 소속의 ‘컨셉션(Conception)’이라는 배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1980년대 초반부터 다이빙 전문 선박을 여러척 운영하면서 45만여명의 다이버들이 100만번 이상 다이빙을 하도록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불에 탄 ‘컨셉션’호는 1981년에 건조된 배로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보석’으로 꼽히는 선박이었다고 캘리포니아 다이빙뉴스는 전했다.

이 배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다이빙 체험에 나서는 3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8월 31일 산타바바라항구를 출발, 1일 오후 5시 되돌아올 예정이었다.

해안경비대원들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이 불이 난 상황에서 승객들을 구하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말하지 않았다고 LA타임즈가 보도했다..

산타바바라 카운티 검시국은 많은 수의 사체가 반입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LA총영사관은 “현재 한국인 또는 한국 교민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지금까지 교민 안전과 관련해 문의해온 확인 전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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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션호가 불에 탄 지점인근의 산타크루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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