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교사들 수입의 85% 렌트비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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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dobestock]

“월급의 85.1%가 렌트비라고?”

LA와 OC 지역의 살인적인 렌트비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의 최근 분석 결과 LA와 OC 지역 신입 교사들이 중간가 아파트 혹은 주택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임금의 약 85.1%(렌트비 2836달러 기준)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대비 주거비 지출의 이상적 비율로 평가되는 30%를 무려 50% 이상 상회하는 것일 뿐 아니라 미 전국 평균 46.8%(렌트비 1483달러 기준)와 비교해도 무려 40%가까이 높은 수치다.

베테랑 교사들의 상황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중견 교사들도 중간가 렌트 아파트 및 주택을 임대하려면 수입의 52.2%를 지출해야 했고 시니어 교사들도 약 40%(39.6%)를 렌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트가 아닌 주택 소유 역시 부담은 마찬가지다.

신입 교사가 LA나 OC에서 주택을 소유하려면 모기지 페이먼트 중간가 2410달러 기준 수입의 72.2%가 필요했고 중견 교사는 44.3%, 시니어 교사도 33.6%를 페이먼트로 납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 높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속한 북가주는 사정이 더욱 나쁘다.

질로우의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신입교사는 수입의 전부 혹은 그 이상을 렌트비나 모기지 렌트비로 할당해야 했다. 결국 이런 렌트 대란은 이 지역 교육구들이 교사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에 일부 학군은 교사들만을 위한 기숙사를 신축하기에 이르렀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랜드 엠파이이어의 경우 사정이 조금 좋은 편이다.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신규 교사의 경우 수입의 60.5%, 중견 교사는 34.6%, 시니어 교사는 26.9%를 지출하면 중간가 아파트 및 주택 렌트가 가능했다.

모기지 페이먼트의 (모기지 페이먼트 1370달러 기준) 경우 신규교사는 수입의 41.2%, 중견 교사는 23.6% 그리고 시니어 교사는 18.3%로 감당이 가능해 부부 교사라면 충분히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가주 교사 10명 중 6명은 수입만으로 근무지에서 거주하기 어렵다며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실제 LA통합교육구나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의 경우 올초 이를 위한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카밀라 해리스 상원위원은 향후 10년간 315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교사들의 임금을 평균 1만3500달러가량 인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교사 임금으로 가장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가 꼽혔다.피츠버그는 신규 교사라도 수입의 29.5%만 지출하면 중간가 아파트 및 주택 렌트(1108달러)를 할 수 있었고 주택 소유에도 수입의 14%만 필요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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