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틈타 애플 디즈니 등 미국기업들 회사채 발행 행렬

[EPA=헤럴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저금리를 틈타 미국 주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3~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플이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약 40억~50억 달러(4조8000억원~6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뿐 아니라 디즈니와 코카콜라 등 신용등급이 우수한 ‘투자등급’ 기업들이 최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앤드루 카프 자본시장 책임자는 “지난 3일 투자등급 21개 기업이 총 270억 달러(32조5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WSJ에 설명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금리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WSJ은 2046년 만기인 디즈니 회사채의 수익률은 8월초 3.3%에서 2.83%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낮아진 수익률에도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돈은 몰려들고 있다는 점도 투자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에 지난 3개월 동안 320억 달러(38조5000억원)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서는 770억 달러(92조8000억원)가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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