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구글, 내년 미국대선 앞두고 당국과 협력 논의

페이스북 “선거 안보 관련 전략적 협업 강화”

20190905000619_0[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 등의 당국자들과 회동을 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만나 2020 미 대선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하기로 했다.

회동에는 이들 기업의 보안팀과 FBI·국가정보국·국토안보부(DHS) 관리들이 참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만남의 목적이 “이전 논의를 바탕으로 2020년 선거 안보와 관련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었다면서 “(선거에 대한) 위협을 더 잘 감지하고 억지하기 위해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를 조직화할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YT는 “아직 미 대선까지 약 1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마련된 이 회동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어떻게 대선에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요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사회적 불화를 심으려 한 뒤 경계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후 IT 기업들은 수세에 몰렸고, 가짜 뉴스나 외국의 선거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NYT는 관계자를 인용, IT 기업들과 연방정부가 그동안 위협 모델 제작, 정보 공유, 공공-민간기관 간 더 강력한 유대관계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조작된 동영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했고, 이란이 미국을 겨냥해 전개한 가짜 뉴스 선전전에 맞서 대응하기도 했다.

또 중국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 홍콩 시위 관련 가짜 뉴스 선전전도 적발해 차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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