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IPO 기업가치 200억달러로 하향 검토”

WSJ·블룸버그 보도…기업가치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안 고려

“상장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

20190906000440_0[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미국 증시 상장에서 기업가치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 위워크의 모회사 ‘위 코(We Co)’가 기업공개(IPO) 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4조원)대로 정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장 최근 이뤄진 투자자 모집 때 평가된 이 회사의 가치 470억 달러(약 56조3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위워크는 올해 미 증시에 데뷔할 스타트업 중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돼왔다.

이러한 기업가치의 하향 조정 검토는 위워크의 사업 모델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광범위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WSJ은 지적했다.

지난달 위워크가 IPO 신청 서류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가파른 손실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 개인 부채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 가운데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최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은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 등을 논의했으며 그중에는 소프트뱅크가 IPO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IPO로 마련할 30억∼40억달러 중 상당 부분을 매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또 소프트뱅크가 상당액을 투자해 위워크의 상장을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더 투자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위워크는 당초 9월 미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해왔다.

위워크는 스타트업이나 기업 등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업체로, 국내에도 서울과 부산 등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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