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휩쓸고 간 한반도…사망·부상자 잇따라

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회차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헤럴드경제]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풍으로 인한 사상자가 잇따랐다. 충남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가 추락해 숨졌고, 인천에서는 30대 버스 운전기사가 담벼락에 깔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보령에서 농기계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5세 여성이 강풍에 날아가 옆집 화단 벽에 추락해 숨졌다. 비슷한 시각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바람에 무너진 임시 철제 구조물이 집을 덮치면서 60대 집주인 부부가 다쳤다. 부부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던 3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강풍에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 건물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인근 회차 장소에서 정차 중이었던 운전기사가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는 40대 여성이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고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등 총 399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전시장 간판이 쓰러져있다. [연합=헤럴드경제]

서울에서도 부상자가 잇따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남 방면 금천톨게이트 앞에서 방음벽이 일부 구간이 무너져 지나가던 승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앞유리가 깨지면서 50대 남성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이날 오전 건물 외벽에 걸려있던 현수막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6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쳤다. 두 남성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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