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타한 태풍 파사이…93만채 정전 등 피해 속출

동부 지역 상륙해 시간당 25㎞ 속도로 북진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9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력한 태풍에 떨어진 간판.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9일 일본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을 직격하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파사이는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시작으로 일본 동부 지역에 상륙해 시간당 2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요코하마(橫浜)에서는 시간당 68㎜의 비가 쏟아졌고, 시즈오카(靜岡)현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m로 관측되는 등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8시 “지바(千葉)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 약 93만18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재난당국은 가나가와시 오다와라(小田原) 주민 4만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고, 시즈오카, 지바 등의 일부 지역에 대해 토사 붕괴 경계 경보도 발령했다.

교통 피해도 잇따랐다. 도쿄와 시즈오카, 지바 등을 오가는 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수도권 JR 노선과 나리타(成田)·하네다(羽田) 공항의 항공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파사이는 이날 오후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태풍 통과 후에도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비바람 피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