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중 이행조치에 ‘개념적’ 합의”…미국 증시 최고치 근접

10월 고위급 회담 앞두고 낙관론 확산

7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근접

투자심리 악화·경기 후퇴 가능성 염두에 둬야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9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무역합의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나온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증시에 활력소가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 0.19%씩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지난 7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나오지 않는한 새 기록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단 2%만이 전고점을 넘어섰을 뿐 절반에 가까운 종목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10%도 접근하지 못했다. 그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 확장 후반기라는 것을 암시하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 주식 투자심리가 지수가 약 6% 하락한 8월보다 더 악화된 것도 부담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이후 20%가량 급락했던 지난해 기억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때와 비교해 기업 이익 하락, 제조업 지표 악화 등 현재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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