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재무상황 공개하겠다”…납세 내역도 공개?

“선거 전에 발표…숫자에 엄청나게 놀랄 것”

미 공군 트럼프 리조트 경유한 것 등 ‘사익추구’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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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는 2020년 11월 대통령 선거 전에 자신의 금융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재무보고서(financial report)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선거 전 어느 시점에 나는 내 재무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이건 극도로 완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재무 상황을 발표할 거고 당신들은 그 숫자들이 예상보다 몇 배나 많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놀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 공개가 납세 신고서(tax returns) 공개를 의미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수십년 동안 이어져 대선 후보의 ‘납세 내역 공개’ 관례를 깨뜨렸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이 대통령 납세 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재무부와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더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가문이 소유한 사업체에서 사용한 정부 지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말했다. 미 공군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트럼프가(家) 소유 턴베리 리조트를 경유하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 소재 트럼프 호텔을 숙박시설로 이용했다는 일련의 보도 뒤 자신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재무 상태 공개를 선언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나는 누군가를 (내) 호텔에서 하룻밤 묵게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연방정부는 적어도 160만달러 이상 트럼프 가족 사업체에 돈을 지출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정부 지출이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부패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자신의 사업체를 두 아들에게 맡겨 관리하고 있으나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자신의 사익 추구를 위해 이용한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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