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작은 섬나라 마셜군도의 실험

20190912000043_0 인구가 7만5천명가량인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마셜군도. 자체통화가 없는 마셜군도가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발행하려 하고 있다. 발행 시기는 아직 정하기 못했지만 구체적인 발행량 계획도 세우고 있어, 그 향방이 주목된다. 마셜군도는 현재 법정통화인 미국 달러와 병행사용할 계획이다.

12일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드 폴 마셜군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마셜군도 가상화폐 ‘SOV’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셜군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직을 겸하는 폴 장관은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지금이 우리 자체 법정통화를 발행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폴 장관은 “마셜군도 국민은 최초 발행되는 SOV의 10%를 똑같이 나눠 갖게 되고 SOV 공급량을 연간 4%씩 늘릴 계획”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재무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구체적인 발행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폴 장관은 또 “SOV가 발행돼도 당분간 지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사람들은 SOV 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도 결제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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