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다시 만날 것”

20190912000057_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올해 어느 시점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대화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틀림없이 그들은 만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만나고 싶어한다”며 “나는 그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켜보자”며 ‘김정은’이라고 말한 뒤 “나는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제안하면서 새 계산법을 요구한 데 대한 질문에는 “지켜보려고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아마 들어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이란이 만나기를 원하고 중국이 협상을 타결하길 원한다는 걸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며 “많은 흥미로운 일들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내 대표적 대북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다음날인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 최 제1부상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발표한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첫 대좌를 한 뒤 올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제 재해제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 북미 정상은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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