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디그롬, 사이영상 맞수 간의 눈부셨던 ‘명품투수전’

나란히 7이닝 무실점, 똑같이 승패 기록도 실패

0914-3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명의 정상급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과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맞대결에서 명품투수전을 선보였다.

다저스와 메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2019 메이저리그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3-0 메츠의 승리.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디그롬의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 전까지 12승5패 평균자책점 2.45의 류현진과 9승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중인 디그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 두 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와 함께 시즌 막판까지 불꽃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류현진과 디그롬은 이름값에 어울리는 완벽한 투수전으로 경기의 묘미를 더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안긴 류현진이지만 이날 선발등판에서는 좋았을 때 기량을 선보이며 7이닝 동안 단타 2개만을 허용한 채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사사구는 없었고 안타도 2회말, 3회말 하나씩만 허용했고 4회 이후로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거듭된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이지만 메츠를 상대로 이 부문을 2.3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디그롬도 만만치 않은 완벽투를 선보였다.

1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한 디그롬은 2회초 2사 1,2루 위기를 가뿐하게 모면하더니 3회부터 6회까지 역시 4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7회초 1사 후에 코리 시거와 A.J.폴락에게 연속타를 맞았지만 개빈 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다.

디그롬 역시 8회에는 나서지 않았다. 경기는 구원싸움에서 앞선 메츠가 승리했다. 류현진(12승5패)과 디그롬(9승8패)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투수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들 중 단연 앞서 있는 이들이다. 이날 맞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그 흐름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2.35)이 앞서는 가운데 디그롬(2.61)도 마지막 경쟁을 이어갈 태세다.(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