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피폭에 “장전완료”…미국-이란 군사 충돌 우려 고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범인 누군지 알만한 이유 있다”

이란 “맹목적 비난 이해할 수 없어” 반박

20190916000426_0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이 완료된 (locked and loaded) 상태”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가 공격자를 특정하고 이를 알려오면 그에 따른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AFP통신은 “사우디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이번 공격을 자처한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을 범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 정권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민간지역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악의적 행동에 대한 많은 보복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세계 원유 공급망을 전례 없이 직접 공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은 즉각 선을 그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부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을 비난한다고 재앙을 끝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미랄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 사령관은 “이란 주변 최대 2000㎞의 모든 미군 기지와 항공모함은 우리 미사일 사정거리에 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