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키트 개발”

20190916000467_0[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진단 키트가 국내 연구팀을 통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상대 김명옥 교수팀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지금껏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이나 인지 능력 검사 등을 통해 발병 여부를 진단해 왔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진단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했다. 이 키트는 한 방울 정도의 혈액 속에 들어있는 생체지표(바이오 마커)를 잡아낸다. 환자의 혈액 속에 치매 바이오마커가 많으면, 키트 속 물질과 결합해 색을 낸다. 혈액뿐 아니라 땀과 침 등 분비물로도 진단이 가능할 거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재 이 키트 관련 기술은 민간 기업에 이전돼 연말 제품화를 목표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여러 항원 및 miRNA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므로 진단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인지능력의 장애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치매 초기까지 진단할 수 있어 치료에 획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온라인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2일 자에 실렸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