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

트럼프 트윗 발표…한반도 정책 등 외교안보정책 영향 주목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8일만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오브라이언 특사는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들어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지난 2016년 출간한 ‘미국이 잠든 사이에’라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외교 철학을 드러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당시 저서에서 미국의 군사 동맹 강화를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으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 특히 대북 등 한반도 정책 방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향배가 주목된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으며 이번 인선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오브라이언은 저명한 변호사로서 여러차례 미국 정부및 유엔 등 국제기구와 일을 함께 해온 국제안보문제 전문가이다. UCLA 학부를 거쳐 UC 버클리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LA에 라르손 오브라이언 로펌을 차린 오브라이언은 캘리포니아주 정부 여러 민간분야 업무를 맡다 유엔 안보리 보상문제 법무담당관 등을 맡으며 국제문제 전문가로서 업무의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2005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유엔 총회 미국 대표단으로 발탁되며 미 정부와 연을 맺었다. 그는 2006년 총회서 미국을 대표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연설을 했다.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휘하 아프가니스탄 법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오브라이언을 해군성 장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의 저서 ‘미국이 잠든 사이(While America Slept: Restoring American Leadership to a World in Crisis)’에서 오바마행정부의 외교정책 실패를 꼬집으며 실추된 미국의 리더쉽을 복원해야한다는 주장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이상과 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오브라이언을 지난해 인질 대통령 특사로 임명해 외교정책 조언자로 지근 거리에 뒀다. 이어 강경 매파로 일관하던 볼턴을 ‘문책성’ 경질하며 그를 최고의 국제문제 고문으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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