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에 총기참사 학교명’ 패션브랜드에 비난 폭주

 

[비스토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학원 총기사건이 일어난 주요 학교명을 새긴 후드티가 비난 도마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스토리는 이 후드티를 이번 주 뉴욕 패션위크에 선보였다

이 후드티에는 미국 내 역대 학교 총기참사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4대 사건의 발생 장소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텍(2007년 32명 사망),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2008년 26명 사망),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2018년 17명 사망),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1999년 13명 사망)의 교명이 전면에 새겨졌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저세상에 간 내 클래스 메이트가 빌어먹을 패션쇼의 소재가 되어야 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컬럼바인 희생자 가족으로서, 소름 끼치고 몸서리 처진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문제의 의류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인스타그램에 “때로는 인생이 고통스럽게도 아이러니하다는 점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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