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식재료는 가라…특수부위 메뉴 출시 봇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호기심 많은 102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외식업계에선 최근 특수부위를 활용한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FC는 최근 닭 특수부위로 만든 사이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일부 매장 한정으로 선보인 ‘닭껍질튀김’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최근엔 닭의 근위부분을 활용한 ‘닭똥집 튀김’을 내놨다. 닭똥집튀김은 KFC만의 레시피로 튀겨낸 제품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소스와 레드페퍼의 알싸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KFC가 최근 선보인 사이드메뉴 ‘닭똥집튀김’ 이미지 [제공=KFC]

 

치킨 전문 브랜드 BBQ 역시 사이드메뉴 닭껍데기에 이어 돼지껍데기와 명태껍데기를 추가 출시했다. ‘BBQ 돼지껍데기’는 돼지껍데기 특유의 식감과 비비큐 시즈닝의 감칠맛을 자랑한다. ‘BBQ 명태껍데기’는 명태껍데기를 고소하고 짭조름한 비비큐 만의 튀김옷을 입혀 튀긴 메뉴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숯불에닭’ 역시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닭목살을 가공해 숯불에 구워낸 ‘숯닭목살’이나 가슴 부위의 오돌뼈 부분을 치마모양처럼 포뜬 특수부위인 ‘닭치마살’ 등이 대표적이다.

프랜차이즈 ‘뚱보집’은 국내산 돼지의 모소리살, 꼬들살 등 특수부위와 쫀득한 식감의 ‘벌집껍데기’로 유명하다. 브랜드 론칭 10개월 만에 전국 가맹점 계약 170호점을 돌파했으며, 베트남에도 11개 점포를 두고 있다.

간편식 브랜드도 특수부위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다향M&B의 안주간편식 브랜드 ‘퇴근후&’에선 오리껍데기를 활용한 ‘오도덕 불껍데기’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특수 부위 메뉴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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