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월내 생산량 회복” 공언했지만… 내부선 “최대 8개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시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불타는 모습으로 위성이 촬영한 사진.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무인기(드론)에 의한 석유 시설 피격으로 예상치 못한 생산 차질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내 생산량 회복을 공언하고 있으나 실제 원상복구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석유 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에 웃돈을 제시하며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수개월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와 사우디 정부는 원유 생산을 이달 말까지 정상화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내부에서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아브카이크 원유 설비가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려면 최대 8개월, 비용도 수억 달러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람코 임원과 이사회 이사들은 3주 내로 산유량을 회복하겠다는 아람코의 계획에 대해 그보다 시간이 2배는 더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9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4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아브카이크 원유 설비와 쿠라이스 유전이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사우디의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약 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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