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모바일 생방송으로 2030세대 잡았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구매 고객 중 60%가 2030세대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채널 ‘몰리브’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TV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생방송을 적극 도입하면서 그동안 4050 세대 고객 중심에서 2030 세대로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

2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모바일 생방송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 세대 비중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깜짝 타임찬스 형식의 프로그램 ‘원맨쑈’는 2030 세대 매출 비중이 67%에 이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4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를 론칭하고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난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등 젊은 시청자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시청자 수는 매회 16만 명에 달하며 누적 주문 금액은 36억 원을 넘어섰다. 방송 1회 평균 댓글 수는 10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고객 참여도 활발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까지 단 30분만 방송하고 있는 ‘원맨쑈’는 2030세대들이 짧은 점심시간에 알차게 쇼핑할 수 있도록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을 선별해 한정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선보인 애플 에어팟은 준비한 수량 100개가 방송 10분 만에 매진돼 추가 수량을 준비해 배송하기도 했다. ‘베베숲 아기 물티슈’는 온라인 최저가에 선보여 주문수량 2400세트, 주문금액 6000만 원을 달성했다.

쇼호스트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진행도 2030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한몫했다. 홍성보 쇼호스트는 ‘블루투스 셀카봉’을 판매하며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애플 에어팟’을 판매할 때는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해 재미를 선사했다.

진호 롯데홈쇼핑 DT 부문장은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홈쇼핑의 잠재 고객으로만 머물러 있었던 2030세대를 실제 구매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비롯해 이색 상품,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통해 2030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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