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오정세, 웃기고 귀엽고 짠하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오정세가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공헌도가 매우 높다.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속으로는 사랑과 관심을 바라는 외강내유 캐릭터인 노규태로 열연하며 극의 웃음을 확실히 견인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5, 6회에서 노규태는 본인의 잘못에서 비롯된 일로 용식(강하늘 분)을 고소하려고 했다가 이 사실을 자영에게 들켰다. “혼자 쪽 팔리고 다니는 건 참아주겠는데 내 얼굴에 똥칠은 하지 마”라는 자영의 독설로 자존심을 구긴 노규태는 “너 진짜 나랑 왜 사냐?”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이후 까멜리아로 향한 규태는 동백(공효진 분)에게 주려고 가져온 아이크림을 얼떨결에 향미(손담비 분)에게 주고서 향미로부터 ‘존경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존경’이라는 단어에 세상을 다 가진듯 반응한 규태는 “여자한테 존경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며 격하게 감동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7, 8회에서 규태는 본격적으로 ‘존경’을 찾아나섰다. 규태의 SNS 프로필 문구 속 오타를 발견한 자영이 다시금 팩트 폭격을 퍼붓자, 규태는 “당신은 나 존경도 안 하지?”라고 대꾸했다.

이어 규태는 향미를 다시 만나 “옹산에서 나 말고 또 누구를 존경하냐”며 물으며 수상스키 이용권을 건넸다. 관심이 고팠던 규태는 “존경한다”는 한마디에 향미에게 선물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허세 가득하지만 마음 붙일 곳 없어 외로워하는 노규태를 위트 있게 담아내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정세는 유쾌하고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짠한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로 완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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