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4분의 1, 물 부족”…해결 나선 싱가포르

싱가포르, 향후 40년 간 ‘물 소비량’ 2배↑

기술 개발로 물 부족 해결 나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한 소년이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급속한 도시화와 지구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전세계의 4분의 1이 물 부족이 심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일 약 4억3000만 갤런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향후 40년 간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비량 증가는 세계적인 물 부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어, 싱가포르는 미래에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섰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의 난양환경물연구소의 책임자인 셰인 스나이퍼는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물의 중심지가 됐다”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물의 약 40%를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나이퍼의 연구시설은 싱가포르의 물 부족 해결을 개발하는 여러 장소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도시 전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나이퍼는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에 크게 의존해, 향후에는 물에 대해 자립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탄소섬유로 만든 작고 검은 스폰지인 탄소 섬유 에트로젤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스폰지는 폐기물, 오염물질, 미세먼지 등에서 무게의 190배를 흡수한다.

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에코 워스 테크놀로지가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앙드레 스톨츠 에코 워스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의 폐수 시장에 진출한 뒤 최종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소 섬유 에트로젤이 폐기물을 가치 있는 것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기때문에 잠재적인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회사인 워터로움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다른 지역으로 혁신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7만5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경량 휴대용 여과장치를 개발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이 장치는 자전거 펌프 보다 크지는 않지만, 100명이 사는 마을에 2년 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사의 CEO인 데이비드 퐁은 “이 제품의 가장 혁신적인 측면 중 하나가 단순함”이라며 “우리는 깨끗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어 매우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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