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내년에 ‘관광세’ 3유로 부과…유럽서 ‘세금’ 가장 비싸

내년 1월부터 관광객 1인당 3900원 세금 부과

현재 객실료 7% 부과…세금 추가돼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범죄 변호사 더크 위숨이 살해된 뒤 묵념 행진이 열리고 있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 내년 1월1일부터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관광세를 올릴 예정이라고 미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은 이미 유럽에서 가장 높은 관광세를 물리고 있다. 내년부터는 호텔에서 하룻밤 묵는 여행객들에게 1인당 3유로(약 3900원)의 세금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부과되는 객실료 7%에 추가되는 세금이다.

이에 따라 암스테르담의 하루 평균 세금이 유럽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내년부터 관광세가 새로 부과되면, 암스테르담의 1성급 호텔에 묵을 때 유럽 주요 도시의 상위 5개 스타호텔 보다 더 높은 세금 부과를 받게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될 전망이다.

팀 페어허스트 유럽관광협회(ETOA) 정책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암스테르담의 하루 평균 세금이 유럽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암스테르담의 2018년 관광수입이 80만 유로에 불과했지만, 이를 105유로로 늘리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암스테르담 시 위원회는 3유로의 추가 요금을 요구했고, 이것이 7월에 시의회에서 비준됐다.

암스테르담은 또한 배를 타고 도착하는 관광객에게는 1인당 8유로의 도착세를 부과하고, 관광 보트나 버스 여행을 하는 승객에게는 0.66유로의 도착세를 부과한다.

암스테르담 시의회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인해 관광객들은 도시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대교, 도로와 같은 공공공간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데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는 호텔 숙박요금의 5%를 세금으로 추가 징수하고 있다. 베를린에서 관광세가 가장 비싼 호텔은 아들론 켐핀스키 호텔이다. 또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는 5성급 호텔 기준 1인당 1박에 7유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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