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공룡’ 코모도섬 폐쇄안, 없었던 일로…

‘지구의 마지막 공룡’인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 서식하는 코모도왕도마뱀을 보호하기 위해 논의되던 섬에 대한 폐쇄안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운자] ‘지구의 마지막 공룡’의 섬으로 불리는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의 서식지인 인도네시아 동부 코모도섬에 대한 폐쇄안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코모도왕도마뱀의 개체 수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코모도섬을 ‘폐쇄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카르 장관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코모도왕도마뱀을 관찰한 결과 개체 수 감소 위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지 관광 진흥을 위해 코모도왕도마뱀 연구센터 설치와 순찰 장비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7월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이들의 먹이인 사슴, 버팔로 등의 무분별한 밀렵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최소 1년 동안 코모도섬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2년까지 폐쇄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이에 따라 섬 주민들을 외부로 이주시킬 계획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섬 주민들은 “관광업으로 먹고 살았기에 생계가 막막하다”라며 반대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취약종(vulnerable)인 코모도왕도마뱀은 몸길이가 성인의 키 보다도 큰 평균 2.3m에 체중은 80㎏ 내외다. 간혹 3m가 넘게 자라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체중은 160㎏에 달하기도 한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코모도섬을 비롯한 29개의 섬으로 이뤄진 코모도 국립공원에 주로 산다. 2018년 현재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연간 17만6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 통계를 인용해 코모도섬과 린차섬에 각각 1727마리와 1049마리의 코모도왕도마뱀이 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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