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에 제조업 지표 하락하자 “연준 탓”

“파월과 연준이 달러 강하게 만들어…제조업에 부정적 영향”

9월 PMI 10년여 만에 최저…ISM “글로벌 무역이 중요 이슈”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예측했던 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이 달러 강세, 특히 모든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해지도록 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의 제조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면서 “연준은 그들 자신의 최악의 적이다. 한심하다”고 공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전쟁 가운데 미 공장들이 주춤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1에서 47.8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로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PMI는 기업 구매 책임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8월 3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지며 경기 위축 신호를 보낸 PMI는 9월에도 위축세를 이어가며 시장 예상치 50.1보다 더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티모시 피오레 ISM 의장은 성명에서 “지난 7월부터 신규수출 수주가 위축된 것에서 드러나듯, 글로벌 무역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단기 성장에 있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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