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무협상대표’ 김명길 “미국이 새로운 신호…큰 기대”

북미실무협상 참석차 경유지 베이징 도착

스웨덴 스톡홀름행 항공편 탑승

3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출처 = 일본 T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3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출처 = 일본 T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북한 측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이번 주말 예정된 실무협상을 앞두고 3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보낸)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며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TBS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 대사 등 북측 대표단은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 이날 낮 12시쯤(한국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사는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미 실무협상을 하러 간다”고 짧게 답했다.

김 대사는 이어 ‘어떤 성과를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협상장에) 간다”고 말했다.

김 대사가 언급한 ‘새로운 신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새로운 방법론’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 모델’(선 핵포기-후 보상)이 북미 간 대화 국면에 큰 차질을 초래했다며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명길 대사 외에 이른바 ‘막말 담화’를 낸 뒤 최근 교체된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과 후임인 조철수 신임 미국담당 국장 등 총 4명의 대표단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방송은 북측 대표단이 이날 베이징 공항을 경유, 실무협상 개최지로 유력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북미간에 4일 예비접촉과 5일 실무협상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톡홀름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월에 북미 실무협상팀이 3박4일 합숙하며 끝장 담판을 벌인 곳이다. 당시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을 벌였다.

이번 실무협상에는 새롭게 북측 협상대표로 나선 김명길 대사가 비건 특별대표와 마주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