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심장’ 뷸러…이제 관심은 류현진과 커쇼

뷸러 디비전시리즈 1차전 호투, 커쇼 류현진 차례로 등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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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선발투수 워커 뷸러(사진)가 깔끔한 스타트를 끊어준 LA 다저스. 이제 또 다른 빅게임피처 류현진(32)에게 시선이 쏠린다.

다저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6-0으로 완파했다.

선발투수 맞대결에서부터 압도했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뷸러는 6이닝 동안 1안타 3볼넷만 허용한 채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도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5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안정적이지는 못했다. 결국 선발싸움에서 더 빼어났던 뷸러가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무엇보다 막강 선발진의 위력을 증명하며 단기전에서 강점을 자랑했다.

뷸러는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일찌감치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 예상됐다. 3년차로 아직 경력은 짧지만 굳건한 다저스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것은 물론, 올 시즌 14승4패 평균자책점 3.26이라는 에이스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어린 선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80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승패와 같은 단순수치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호투(7이닝 무실점) 등 큰 경기에 강했다.

이번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뷸러를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내세웠고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다저스의 다른 선발투수에게 시선이 모아진다. 특히 또 다른 빅게임피처로 유명한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예고된 상태다. 류현진은 과거 국내 프로야구, 한국 국가대표 시절부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도 기어코 만회하는 피칭을 펼쳤으며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리턴매치, 올스타전 선발투수 등 큰 경기마다 제 역할에 성공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는 클레이튼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비록 가을무대마다 고전한 커쇼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꼽히는 데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가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커쇼는 2차전 선발 등판 후 혹시 펼쳐질 수 있는 5차전 막다른 승부에서 불펜투입 가능성까지 고려된 것으로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맞서는 워싱턴은 2차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차전 맥스 슈어저를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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