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대 ‘베일속 금융재벌’ 영국서 돌연사 ‘시끌’

 

중국의 40대 금융재벌인 셴펑그룹 장전신(사진) 회장이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돌연 사망했다고 8일 중국 경제지가 보도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운자] 한때 중국에서 호황을 누린 개인 간 개인(P2P) 대출 사업에 힘입어 일약 금융 재벌로 떠오른 중국의 40대 사업가가 영국 런던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8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셴펑(先鋒·UCF)그룹 측은 장전신(張振新·48) 회장이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급성 췌장염, 다발성 장기 부전 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71년생인 장전신은 중국의 한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금융 사업에 뛰어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P2P 사업을 중심으로 성공을 거둔 장전신은 이후 홍콩 보험사에서 인공지능(AI)기술, 비트코인 채굴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갔다.

‘비밀에 싸인 재벌’로 불린 장전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의 회사는 현재 750억 위안(약 12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UCF그룹 산하의 P2P업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지난 6월부터 고객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부채 위기에 몰린 장전신 회장이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사망한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며 ‘가짜 사망’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UCF 측은 영국 병원의 장전신 사망진단서를 직접 공개하면서 의혹 차단에 나섰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는 금융 리스크 방지 차원에서 ‘그림자 금융’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이 여파로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는 P2P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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