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도시’ 시카고, 세계 여행객이 꼽은 미국 최고 대도시

미국 시카고 전경. [123RF]

[헤럴드경제=이운자] “인상적인 건축물과 일류 박물관, 유명 셰프들, 수많은 맥주 브루어리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수준의 여행 목적지.”, “어느 곳을 가든 매우 유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세계 여행객들이 미국 최고의 대도시로 시카고를 꼽은 이유다.

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고급 여행 잡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가 발표한 2019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 ‘최고의 대도시(Best Big Cities)’ 부문에서 시카고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콘데나스트는 시카고에 대해 “그곳에서 꼭 해봐야 할 일들을 모두 경험하려면 여러 차례 반복 방문이 필요하다”고 수상 이유를 전했다.

시카고에 이은 2위는 미네소타 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가 손꼽혔다. 콘데나스트는 미니애폴리스를 “공원 시스템과 맛집이 가장 잘 갖춰진 도시”로 평했다.

3위는 보스턴, 4위 뉴올린스, 5위 워싱턴DC, 6위 샌디에이고, 7위 뉴욕, 8위 피츠버그, 9위 호놀룰루, 10위 샌안토니오 순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가 비록 ‘총기 도시’오명을 쓰고 있지만 관광 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이 올해 공개한 지난해 시카고 방문객 수는 5760만 명으로 2017년 5520만 명 보다 4.3%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년간 호텔 26개가 새로 문을 열었고, 호텔 입실률은 올해 들어서만 5%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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