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뒤 자율비행 항공기로 출퇴근시대 연다

항공우주연구원,  ‘미래비전 2050’ 발표

지난해부터 OPPAV 개발 착수

신개념 항공교통체계 연구도

 

항우연이 개발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활용 예상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도로 정체가 극심한 출근시간대 서울 광화문. 한 남성이 빌딩 옥상에 착륙한 수직이착륙 개인비행기를 타고 20여분만에 수원에 위치한 회사에 도착한다.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대 소형 개인용 항공기가 선사해 줄 일상생활의 모습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8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항공우주의 미래 계획을 담은 ‘미래비전 2050’을 발표했다.

‘미래비전 2050’은 ▷이동성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비행체 개발 ▷친환경 항공운송기술 개발 ▷우주접근 보편화를 위한 우주 수송기술 개발 ▷달에서의 활동 영역 확보 ▷미래 우주자원 확보 등을 포함한 19개의 전략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용 항공기(PAV)와 신개념 항공교통체계, 실시간 위성 서비스 위한 지구관측 위성망 구축 등은 향후 10년안에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항우연은 전망했다. 지난 2010년부터 PAV 선행연구를 진행해 온 항우연은 지난해부터 자율비행이 가능한 개인항공기(OPPAV)와 신개념 항공교통체계(UTM)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항우연이 개발 중인 OPPAV는 수직 이착륙과 조종, 자율비행이 가능한 개인항공기로 동체 길이는 5.7m, 날개폭은 6m, 최대 속도는 200㎞에 달한다. 항우연에 따르면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통근시간에 OPPAV를 이용하면 시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실시간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구관측 위성망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미국 위성항법체계(GPS)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독자 위성항법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항우연은 올해말 예타신청을 통해 2030년대 초 한국형 GP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뉴스페이스 시대 도래와 4차산업혁명, 항공산업 생태계 변화 등 급변하는 미래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비전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