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혼 관광객 커플 한 호텔방에서 숙박 허용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모습[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혼 커플 관광객이 한 호텔방에서 머무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사우디 관광유산위원회는 SNS를 통해 앞으로 관광객들은 여권만으로 호텔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 국적을 가진 남녀라면 여전히 체크인할 때 가족증명서 같은 서로의 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제시해야만 한방에서 머물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는 일환으로,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관광업의 경제 기여도를 GDP의 1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의 관광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수준으로, 대부분 종교 순례자들이 차지한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는 사우디에서는 간통이나 혼외 성관계는 강력한 처벌 대상이다. 최대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가 함께 사는 것은 불가하다.

사우디는 또 자국 여성이 혼자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개선’했다. 미국 CNBC방송은 여성에게 운전을 할 권리를 인정한 것과 함께 사우디 정부가 내린 전례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혼자 여권을 신청하거나 해외 여행을 결정할 수 없으며 반드시 남성 친척의 허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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