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리튬이온 배터리 기여 요시노 등 3명…일본국적자 25번째

美존 구디너프·英스탠리 휘팅엄

“무선·화석연료 제로 사회 토대 구축”

구디너프 97세로 최고령 수상

올해 노벨화학상은 존 구디너프(미국)와 스탠리 휘팅엄(영국), 요시노 아키라(일본) 등 3명의 화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구디너프는 현재 97세로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요시노는 일본 국적자의 25번째 노벨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연구자 3명을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디너프 등의 연구로 가벼우면서도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가 개발돼, ‘무선·화학연료 제로 사회’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인류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왕립과학원은 평가했다. 왕립과학원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전기자동차 등을 응용 사례로 꼽았다.

한편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71·吉野彰)의 수상으로 2년 연속 일본 국적 노벨상 수상자를 낸 일본은 시속히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공영방송 NHK는 이날 수상자가 발표되자, 먼저 자막으로 신속하게 뉴스를 보낸 뒤 곧바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로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혼조 다스쿠(本庶佑·77) 교토대 특별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일본 국적자의 노벨상 수상은 이번이 25명째다. 요시노는 화학상을 받은 8번째 일본인으로 기록됐다. 일본은 그간 물리학상 9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을 배출했다. 일본 출신이지만 다른나라 국적을 보유한 수상자 3명을 포함하면, 일본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28명으로 늘어난다. 일본은 지난 2014~2016년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각각 물리학상, 생리의학성, 생리의학상)를 냈으며, 2017년에는 일본에서 태어난 영국인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 문학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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