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gain 2009’ 양키스, 이번 가을 가장 뜨거운 팀 될까

 

이미지중앙 가을 양키스 타선의 핵심 토레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지난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5-1로 꺾으며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키스는 중부지구 우승팀 미네소타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시리즈를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시즌 초 좋았던 기세에 비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후반기를 보냈다. 많은 매체는 포스트시즌 전 월드시리즈 우승 예상 순위에서도 휴스턴, 다저스에 이어 양키스를 3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가을야구에 돌입하자 양키스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양키스의 타선은 걱정이 없다. 반면 마운드는 가을야구에서 양키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평가받던 유일한 약점이었다. 특급 소방수가 많았던 불펜과 달리 에이스가 부재했던 선발진은 더욱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선발진들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며 팬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각각 제임스 팩스턴 4.2이닝 3자책점, 다나카 마사히로 5이닝 1자책점, 루이스 세베리노 4이닝 1자책점을 기록한 양키스 선발진은 준수한 결과를 거뒀다. 선발진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3실점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경기 후반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중앙 루이스 세베리노는 양키스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사진=MLB]

쉬어갈 타자가 거의 없는 양키스 방망이는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타선의 구심점을 잡아주고 있는 토레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토레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50과 단 네 개의 단타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반등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타율 0.417, 4개의 장타(홈런 1개, 2루타 3개)와 4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단기전에서 실점은 곧장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양키스의 가을 야구가 기대되는 점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최고 강점은 불펜이다. 토미 케인리와 타일러 라이언스는 한 이닝을 맡기기에 무리가 없는 투수들이다. 이외에도 아담 오타비노, 잭 브리튼, 아롤디스 채프먼 중 어떤 투수가 마무리로 등장해도 신뢰가 간다. 이들 모두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양키스는 든든하다.

투타 모두 안정감을 찾은 ‘10월의 양키스’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데릭 지터의 재림으로 불리는 토레스, 리베라의 포스에 도전하는 마무리들, 앤디 페티트급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선발진들까지. 양키스가 10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은 포스트시즌이 진행될수록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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