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한 일본 대사에 도미타 고지…한미 사정에 밝아

 

새주한일본대사에도미타고지…한미사정에밝아일본 정부는 신임 주한일본대사로 주한공사, 외무성 북미국장 등을 역임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1)를 임명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5일 각의(국무회의)에서 도미타를 새 주한 일본 대사로 임명하는 인사안을 결정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 효고현 출신으로 1980년 10월 도쿄대 법학부 재학 중 외무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듬해 외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주한 일본 대사관 공사(2004년), 주영 일본 대사관 공사(2006년), 북미국 참사관(2009년), 주미 일본 대사관 공사(2012년), 외무성 북미국장(2013년) 등을 지냈다.

특히 주한공사로 활동하며 한국 정세에 밝고, 이후 외무성 북미국장으로도 일하는 등 한국과 미국을 두루 경험한 경력이 있다.

도미타 대사는 올해 6월 열린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의장국 일본 대사로서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각국과 조율했다.

NHK는 “북한 문제 대응 등으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한공사와 북미국장을 역임한 도미타 대사를 기용함으로써 한일관계 개선 실마리를 모색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이달 22일자로 발령된다.

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전후 일본 문학을 대표는 탐미주의 작가이자 극우 성향의 정치 운동을 펼쳤던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이다. 작품으로는 ‘가면의 고백’ ‘금각사’ ‘우국’ 등이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미시마는 만년에 군국주의 정치성향이 강해지면서 1968년 우익 단체 결성, 본격적 정치활동을 벌였다. 그는 1970년 11월 도쿄 자위대 건물에서 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자위대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뒤 할복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현 주한일본대사는 주영일본대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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