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확보 부진에도 주가↑…왜?

올 3분기 순익 급증…매출 31% 증가

20191017000526_0[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2분기 연속 기대에 못미치는 가입자수를 발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10% 가량 올랐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3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수는 680만명으로, 목표치인 700만명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점에 주목해, 주가는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순익이 6억65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1억2700만 달러)에 비해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수익인 4억3300만 달러 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또 매출은 31%나 증가해 5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넷플릭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47달러로, 시장조사기관인 레피니티브의 예상치(1.04달러)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세계에 1억58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 4분기에는 76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애플과 디즈니와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 직면하면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콘텐츠 판권을 가진 업체들이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넷플릭스가 손쉽게 수익을 거둬온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기때문이다. 당장 넷플릭스는 인기 콘텐츠인 더 오피스, 프렌즈 등의 스트리밍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 보고서는 애플과 디즈니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 수익 보고서다.

하지만 이 같은 경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넷플릭스는 반발해왔다.

넷플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디즈니+, 애플 TV+, HBO맥스, 피콕 같은 서비스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우리가 전세계에서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의 품질과 다양성을 따라올 곳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7월 2분기 가입자수 하락을 기록하면서 폭락했다. 지난 3개월 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약 25%나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한편, 애플 TV+는 내달 1일에 출시되며 한달에 4.99달러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내달 12일 데뷔하는 디즈니+는 월 6.99달러에 서비스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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